눈 감았다 뜨니 5월이 다가오고 있다.

챈이랑 이런 얘기를 했다. 5월의 따듯함이 너무 잔인하다고-

 

차라리 춥거나 더울때는 그리 외롭지 않은데

따뜻해지고, 벚꽃이 날리고, 거리가 반짝반짝해지면

세상에서 나만 외로운 것 같은 기분이 든다.

 

요즘 꼭 그래.

 

4월 내내 주말에 집에서 제대로 뒹굴거리지 못하고

바쁘게 지냈는데 뒤돌아보니 아무것도 생각이 안난다.

시간이 허공에 붕 떠있는 것 같아.

 

여름이오면 즐거워지려나.

신나고 싶다. 락페가서 방방 뛰면서 소리지르고 싶고

공원에 나들이도 가고 싶고, 여행도 가고싶어.

 

근데 이런거 다 둘째치고 실은 

짝사랑이라도 하고 싶다. 힝 ;_;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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