극장 용에는 참 추억이 많다. 여기서 봤던 공연들이 하나같이 다 좋아서 그런가-

되게 오랜만에 갔는데 가뜩이나 설레이는 마음에 붕붕붕 들떠서 공연 시작전까지 실실 웃어댔다.

 

우리 교회오빠 권순관은 '오늘 공연 축하합니다, 축복합니다' 라는 자화자찬으로 시작했다.

권순관 1집 전곡과 노리플라이 곡들을 섞어서 들려줬는데 제일 좋았던 세 곡만 꼽으라면 <투나잇>, <시야>, <주변인>

 

<투나잇>이나 <주변인>은 워낙 좋아하는 곡이기도한데 이번 공연에서 <시야> 편곡이 진짜 너무너무 좋더라.

<시야>하면 Live They 2009에서 콥퇀! 키타!!! 하던게 레전드인데ㅎㅎ 이번 편곡 몰래 녹음해서 듣고 싶을 정도로 좋았다 ;_; 

 

게다가 그냥 예매했을 뿐인데, 게스트로 허닐이 나왔다. 나는 게스트 복이 좀 있는 듯.

그리고 <그리워>랑 임헌일 1집 <설명하려 하지 않겠어> 불러줬다. 왜 달랑 두 곡만 부르는거죠.............

 

공연은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도 모르게 끝이 나고, 밖으로 나왔는데 날씨는 또 왜이리 좋은건지- 

아직도 어제 두근거리던 마음이 또렷하게 기억 나는걸 보면 감성 터지는 공연은 여운이 참 오래도 간다.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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