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격도 저렴하고~
가격도 저렴하고~
대만여행을 계획하다가 틀어지는 바람에 급하게 예약한 홍콩여행.
늦에 정해지는 바람에 아주 비싼 여행이 되었다.
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탈 돈으로 진에어를 탔잖아요.............trr
환전한 홍콩달러는 총 $4200
우리가 묵을 호텔을 셩완에 위치한 '베스트 웨스턴'
AEL을 타고 가면 편하게 갈 수 있었지만 우리는 버스를 택했다.
대충 셩완역 근처에 온 것 같은데 도통 어디서 내려야하는지 긴가민가.
버스 기사님이 영어 못한다고 역정을 내셔서 아무 정류장이나 일단 내렸다.
결국 그 큰 캐리어 끌고 오르막길을 걸어 올라왔다는 슬픈 이야기...
여행 중 제일 설레는 시간.jpg
강물도 무지개처럼 여러가지 색으로 물들었다.
팁이랄것까진 없지만, 앞자리 사수는 안해도 될 것 같더라.
오히려 앞에 있으니 소리가 잘 안들려서 별로 감흥이 없었는데
사람이 너무 몰리는 탓에 뒤로 빠졌더니 소리도 잘들리고 잘 보여서 좋았다.
스타의 거리
스타의 거리에서 파는 이 버터구이 오징어 맛있다!
극장 용에는 참 추억이 많다. 여기서 봤던 공연들이 하나같이 다 좋아서 그런가-
되게 오랜만에 갔는데 가뜩이나 설레이는 마음에 붕붕붕 들떠서 공연 시작전까지 실실 웃어댔다.
우리 교회오빠 권순관은 '오늘 공연 축하합니다, 축복합니다' 라는 자화자찬으로 시작했다.
권순관 1집 전곡과 노리플라이 곡들을 섞어서 들려줬는데 제일 좋았던 세 곡만 꼽으라면 <투나잇>, <시야>, <주변인>
<투나잇>이나 <주변인>은 워낙 좋아하는 곡이기도한데 이번 공연에서 <시야> 편곡이 진짜 너무너무 좋더라.
<시야>하면 Live They 2009에서 콥퇀! 키타!!! 하던게 레전드인데ㅎㅎ 이번 편곡 몰래 녹음해서 듣고 싶을 정도로 좋았다 ;_;
게다가 그냥 예매했을 뿐인데, 게스트로 허닐이 나왔다. 나는 게스트 복이 좀 있는 듯.
그리고 <그리워>랑 임헌일 1집 <설명하려 하지 않겠어> 불러줬다. 왜 달랑 두 곡만 부르는거죠.............
공연은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도 모르게 끝이 나고, 밖으로 나왔는데 날씨는 또 왜이리 좋은건지-
아직도 어제 두근거리던 마음이 또렷하게 기억 나는걸 보면 감성 터지는 공연은 여운이 참 오래도 간다.
악스홀에서 열렸던 스트로베리 익스트림 페스티벌
피아가 등장하기까지 오랫동안 자리를 지켜야했지만
마지막 노브레인까지 신나게 즐겼다.
권순관 영상회 겸 사인회
시간이 지연이 되어서 사회를 보던 예스24관계자분은 할말을 까먹었다고 멋쩍게 웃으며 서둘러 내려가셨고
멋있게 입장하려던 권순관은 갑자기 시작된 영상탓에 계단에서 당황하며 도로 나갔다.
더 웃긴건 사회자가 다시 올라와 아까 까먹었던 얘기가 생각났다면서 말해주는데
"순관님 나오실때 박수와 환호를 부탁한다"는 말이었다.
이... 이걸 왜 잊으셨지 ㅎㅎㅎㅎㅎ
실로폰(처럼 생긴 어떤 악기)를 치며 아저씨들도 안 출 덩실춤을 추는
본인 영상을 보고는 다재다능한 뮤지션임을 보여주고 싶었다며.........허허..
마지막 영상은 <그렇게 웃어줘> 뮤직비디오.
감독님이 너무 재밌으셔서 많이 웃은 탓에 팔자주름이 깊게 나왔다며 하소연을 했다.
팔자주름 그거..워...원래 있는거 아니예요.......?
아무튼 분명 순서는 영상회 - 질의응답 - 공연 순이었는데 시간이 촉박해서 그런지
아무도 질문을 하지 않아 질의응답 시간은 그냥 지나갔고
<변하지 않는 것들>과 <a door> 라이브공연으로 끝이 났다.
실은 <tonight>을 라이브로 듣고 싶었던터라 조금 아쉬웠지만
미공개영상으로 피아노치며 <tonight> 을 부르는 걸 보여줘서 그나마 다행이었다.
이제 우리 오빠 마이크 에코 없어도 코러스 없어도 잘불러요..
영화관에서 라이브공연을 보니 참 색다르고 좋았다.
괜찮더라. 이런 이벤트 종종해도 좋을 것 같아.
앨범은 소장용이라 비닐도 뜯지 않지만, 사인 받으려고 뜯었다.
우연히 들른 '날것' 공연에서 준 술 한병.
나는 술을 마시면 안되기에 한병만 고이 가져왔다.
어떤 아저씨가 한병, 두병 하시더니 내가 본 것만 5병을 드시더라.
솔직히 조금 안좋게 봤었는데 흥에 겨우신지 덩실덩실 춤을 추셨는데 귀...귀여우셨다....ㅎㅎ
아늑한 야외공연
원래 이 날은 인디에프터눈 공개방송을 보러 간건데,
롤링홀에 들어갈 수 있는 정원을 한참 초과한 탓에 들어갈 수가 없었다.
분명 초대를 받았는데 왜 못보는거죠...
결국 발길 돌려 날것 공연 보고 저녁먹고 놀다가
로펀 끝날때쯤 한번 가볼까 하고 들렷더니 역시나 ㅎㅎ
로펀이 끝나면 자리가 난다!
델리스파이스는 야무지게 보고 왔다.
앵콜곡 고백까지.
뭐, 델리스파이스면 됐지 뭐..
(조금. 조금.. 쪼금많이.. 아쉽긴하지만)